2017년도 철도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철도사고가 열차 운행 거리의 지속적인 증가 속에서도 전년 대비 14.6% 감소, 철도사고 사망자가 17.7%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2007년 대비로는 각각 69%, 73.3% 감소하는 등 철도사고와 철도사고 사망자는 10년 연속 감소했다. 발생 건수는 105건으로 전년 대비 18건이 줄었으며, 사망자는 51명으로 전년 대비 11명이 줄었다.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열차 탈선사고는 전년 대비 75%(2016년 8건→2017년 2건, 6건↓) 감소, 사고로 인한 재산피해도 79%(2016년 26억3000만원→2017년 5억5000만원, 20억8000만원) 감소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철도교통사상사고는 전년 대비 8.9%(2016년 79건→2017년 72건, 7건↓) 감소했고, 철도안전사상사고도 전년 대비 40%(2016년 25건→2017년 15건, 10건↓) 감소했다. 철도사고로 인한 사망자(51명)는 열차에 뛰어드는 등 자살로 추정되는 경우가 64.7%(33명)로 가장 많았다. 선로무단·근접통행 19.6%(10명), 기타 15.7%(8명) 순으로 발생했다.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철도사고 사망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광역․도시철도 스크린도어, 일반철도 선로변 방호울타리 설치 등으로 감소 추세다. 스크린도어 설치율은 2015년 37.5%에서 2016년 47.6%, 2017년 94.7%로 증가했다. 선로보수·입환 등 철도종사자 작업 중 사고 건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한대앞역 및 온수역 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등 사망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장작업 과정에서 운행 중인 열차와의 접촉에 의한 사망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돼 운행선 작업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철도사고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차량고장 등으로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는 운행장애 현황을 보면, 2017년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2016년 기준 주요 철도사고 발생 건수 및 사망자 수를 보면 유럽의 철도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으며, 2016년 잦은 탈선사고 발생에 따라 '열차 탈선사고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해 탈선사고가 75%(8건→2건) 감소했다. 원인별로 보면 차량고장이 58.3%(140건)로 가장 높고, 폭설·폭우 등 외부요인이 15.8%(38건), 신호장애 7.9%(19건), 철도종사자 취급부주의 등 인적요인이 7.5%(18건) 순으로 발생했다.차량고장은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강화 및 안전인력에 대한 관리체계 개편 등을 통해 휴먼에러로 인한 사망사고 발생을 방지할 것"이라며 "차량정비 관련 조직·자격·기준 개편 등 차량관리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노후 철도시설을 개량하고 지진 등 재난 예방 시설 및 이용자 편의시설 조기 확충을 위해 지난해 보다 14.6% 증가한 1조1000억원을 투입해 철도안전 인프라도 강화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