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2014년 8월, 실외기에서 발생한 열이 빠져나가기 어려운 형태로 설치되어, 실외기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 사례. 2016년 8월, 에어컨 뒤쪽 벽의 구멍을 통해 실외기와 연결되는 배선이 꺽임 등 손상에 의해 단락되어 화재 발생

# 사례. 1015년 7월 작동 중이던 에어컨 실외기가 노후 된 전기배선의 절연열화에 의해 화재 발생

# 사례. 2014년 5월 에어컨 실외기 팬이 회전하지 않는 상태에서 전원이 공금 되 과부하로 화재 발생

# 사례. 2016년 8월 지나가는 행인이 버린 담배꽁포가 음식점 건물 외부벽면에 설치된 실외기 주변 가연물에 떨어져 화재 발생

# 사례. 2016년 7월 에어컨 실외기 옆에 생활쓰레기를 방치하여 실외기에서 발생한 열이 쓰레기에 착화되어 화재 발생

해마다 증가추세

실외기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에어컨 화재사고 472건 가운데 63.3%인 299건이 실외기에서 발생했다. 실외기 화재는 2014년 71건, 2015년 100건, 2016년 128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소비자보호원이 밝히는 실외기 화재 원인을 보면 우선 과열 과부하, 접촉불량, 압착손상 단락 등 설치환경으로 인한 화재가 29.8%, 기기노후, 절연열화 등 노후화 문제로 인한 화재가 23.9%, 가연물 방치 등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3.4%를 차지했다. 화재는 주거시설이 29.4%, 음식점 등이 19.7%, 판매 사물실 등이 15.4% 치지했다. 병원이나 학교에서 일어 난 화재 사건은 2~3%에 불과했다. 전체 실외기 화재의 51.2%가 한여름인 7~8월에 발생했다.

실외기 설치에 대한 규제 미흡

국토교통부가 만든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보면 실외기는‘상업지역 및 주거지역에서 건축물에 설치하는 냉방시설 및 환기시설의 배기구와 배기장치'에 속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실외기는 도로 면으로부터 2M 이상의 높이에 설치하거나 배기장치의 열기가 보행자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설치해야 한다고 규제하고 있지만 보행자의 편의를 감안한 기준이라는 평가다.

사용자의 꼼꼼한 관리와 청결유지도 중요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외기를 벽체와 10㎝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전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하되 훼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바닥의 방진고무가 부식되거나 파손된 경우 즉시 교체하고, 팬이 작동하지 않거나 과도한 소음이 있을 때는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사용자의 꼼꼼히 관리와 주위를 청결히 하는 것도 쉽게 할 수 있는 예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