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부터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트·백화점, 유원지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아동 등이 실종됐을 때 조속한 수색을 펼치고, 미발견 시 경찰에 신고하는 실종예방지침인 일명 '코드 아담(Code Adam)'제도가 시행 된 가운데 가족들과 함께한 피서지에서 자녀를 잃어버린 채 당황해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9년 2만832명, 2010년 2만6984명, 2011년 2만8099명, 2012년 2만7295명, 지난해 2만3089명 등에 달하는 실종아동 신고 건수가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7~9월 여름휴가철에 연중 절반 가까운 1만1141건의 실종아동사건이 접수됐다.

최근 5년간 미발견된 실종아동은 973명으로 평균적으로 실종 아동을 찾는 시간은 35시간이다. 하지만 8시간이 넘으면 발견율이 현저히 떨어져 장기실종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에 따르면 아동은 길을 잃어버리면 무작정 직진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부모를 놓쳤을 경우 자녀가 제자리에서 부모를 기다리도록 하는 사전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실종아동을 발견하면 겁에 질린 아이를 잘 달래 진정시킨 후 신상정보를 물어보고 시설 내 안내데스크 등을 통해 미아찾기 안내방송을 하거나 미아예방 임시보호소에 데려가야 한다.

미아는 부모나 보호자가의 순간적인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 사람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예방과 함께 실종 아동을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조기발견의 실패로 장기실종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 실종가족에게 크나큰 고통과 사회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미아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주변을 샅샅이 찾아본다 ▲즉시 국번없이 182로 신고한다 ▲아동과 관련된 의류나 개인물품 등의 증거를 보존한다 ▲친구, 이웃을 통해 정보파악한다 ▲실종아동전문기관에 접수한다 ▲일시보호시설에 아이가 있는지 실종아동전문기관과 함께 확인한다 ▲실종아동전문기관 홈페이지에 보호시설에 있는 아동자료를 확인한다 ▲경찰에 유전자 검사를 요청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부모는 외출 전 미아 예방을 위해 자녀에게 ▲멈춘다 ▲집 주소, 연락처 등을 생각한다 ③▲경찰 및 주변사람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등 3단계를 반드시 교육시키는 것이 아동 실종 후 온 가족이 아픔을 겪지 않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이다.

특히 가까운 경찰관서에 가족관계 입증 서류를 지참하고 방문해 '실종예방 사전등록제(경찰이 2012년 7월부터 시행 중인 '실종예방 사전등록제'는 만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어르신 등의 기본정보와 지문, 사진 등을 사전에 등록해 실종사건 발생 시 지문인식만으로 가족을 찾아 줄 수 있는 제도)'에 자녀를 등록해두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한편 ‘코드아담’은 지난 1981년 미국의 ‘아담'이라는 소년이 미국의 한 백화점에서 실종된 후 시체로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1984년 미국 월마트에서 처음 시행된 이래 대부분 선진국에서 도입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코드 아담' 시행으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자는 이용자로 하여금 실종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경보를 발령해 실종 상황을 전 직원과 시설 이용자에게 신속히 알리고 수색과 출입구 감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를 어길시 200~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와 함께 년 1회 지침이행을 위한 교육·훈련도 실시해야 하며 불 이행 시 100~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미지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