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의 질식사고 3~5월 최다_일반재해 사망자보다 40배↑

산업현장의 질식사고 3~5월 최다_일반재해 사망자보다 40배↑: 2018.03.15 11:20 입력

이언주 기자 111@allcsn.co.kr

봄철 산업현장 질식사고가 빈번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고용노동부가 최근 5년간 발생한 107건의 질식재해를 분석한 결과 봄철(3~5월)에 34건이 발생해 겨울철(12～2월, 30건)·여름철(6～8월, 25건)·가을철(9～11월, 18건)에 비해 사고 발생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봄철 질식재해의 46%는 맨홀, 오폐수처리장, 축산분료 처리작업 등에서 발생해 관련업체의 각별한 주의가 피룡하다고 고용부는밝혔다. 실제 지난해 5월 경북 소재 양돈농장에서 질식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고 같은달 여주소재 양돈농장에서 질식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예방을 위해 ▲사업장 내 밀폐공간을 확인하고 경고표시 하기 ▲작업 전, 작업 중 산소농도 및 유해가스 농도 측정하기 ▲작업 중 환기팬을 이용해 충분히 환기하기 등이 필요하다. 고용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질식재해로 총 177명의 재해자가 발생했고 이중 9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수치는 일반적인 사고로 재해자 1000명중 12명이 사망하는 것과 비교할때 40배나 높은 것으로 그만큼 질식재해가 치명적임을 나타낸다. 이러한 질식재해 발생 특성을 고려해 예년보다 한달 빠르게 '밀폐공간 질식재해 예방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우선 3월부터 밀폐공간 보유 사업장을 대상으로 질식재해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질식재해 예방 감독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감독에서는 지난 1월 포항 소재 제철소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노동자 유해가스 중독 사망사건을 계기로 원청의 밀폐공간 작업관리 실태를 중점 확인할 예정이다.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안전보건공단을 통해 질식재해 예방 지도를 실시하고, 유해가스 측정기․환기설비 등 질식재해 예방장비도 적극 대여하는 등 지원활동도 병행키로 했다.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는 눈으로 보이지 않아 이를 간과하고 밀폐공간에 들어갔다가 수초 내에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예방만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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