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만 자…공부에 숨 막히고.교문 앞까지 점령한 차량들,위험해

3시간만 자…공부에 숨 막히고.교문 앞까지 점령한 차량들,위험해<대한민국,아동을 말하다>: 2014.12.09 15:41 입력

<어린이 연구원들이 조사한 대한민국 아동의 행복지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어린이 연구원으로 선발된 초등학교 5~6학년생 23명이 8일 ‘대한민국 아동을 말하다’라는 조사 보고서를 냈다. 어린이 연구원들이 서울과 충북 충주 지역에 사는 또래 110명을 직접 조사한 설문 조사 내용은 ‘어린이 키높이에 맞지 않은 주변 환경으로 인한 아전 사고 위험성에 노출’, ‘과다한 학원 공부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을 솔직담백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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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주제는 총 5모듬으로 나눠 이루어졌다. 1모둠에서 다룬 ‘어린이 나눔 인식과 실천 활동에 대한 연구’에서는 나눔 교육을 받은 친구들의 나눔인식은 3.65(총 4점 만점), 나눔 교육을 받지 않은 친구들의 나눔인식은 2.95점(총 4점 만점)의 차이를 보여 나눔 교육이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어린이들이 나눔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를 물은 설문에서는 ‘시간이 없어서(40%)’, ‘하고 싶지 않아서(24%)’,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9%)’로 각각 답변했다. 
 또한 어린이가 하고 싶은 나눔활동으로는 ‘미니 선생님 활동, 재능기주, 음식 나누기 등이 있었다. 1모둠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자발적으로 나눔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나눔교육이 확산되어야 하며, 이를 격려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본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린이 게임중독의 원인과 문제,해결방안> 연구 주제로 삼은 2모둠에서는 설문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54.6%가 지난 6개월 동안 게임을 하는 데 20,000원 이상의 돈을 사용했다고 답변했다. 94,0000원의 돈을 사용했다고 답변한 어린이도 있었다. 어린이들이 게임을 가장 많이 게임을 하는 시간은 23%가 ‘학교, 학원 등의 시는 시간,“, 22%가 잠들기 전(밤)에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면, 아이들이 생각하는 게임의 장점은 70.1%가 ’재미‘라고 답변해 아이들은 취미용으로 게임으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불편을 겪는 것으로 조사된 3모둠의 주제는 <어린이 생활 속 위험환경>이었다. 초등학교 5,6학년 20명의 친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어린이들은 등하교길에 학교 앞에 꼬리를 문 부모님 차량과 학원용 승합차로 인해 교문 앞에서뿐 아니라 근처 버스정류장서까지 위험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 주변의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거나 인도에 팬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고를 유발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학교 계단 간격이 어린이들의 평균 신장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 계단을 오를 때 위험하다는 점도 제기했다. 
 더불어 제1기 어린이 연구원이었던 김혜린 연구원은 “대중교통이 어린이의 키높이에 맞는 손잡이 혹은 어린이를 위한 좌석이 없어서 안전하고 못하다”는 의견을 보탰다. 덧붙여 김 연구원은 “등하교 차량을 위한 주차공간과 시간을 지정하고, 학교 주변의 모든 횡단보도에 신호등 설치를 의무화해줄 것과, 어린이 평균 신장에 맞는 아동친화적 학교환경 주변 환경 시설을 갖추어줄 것”을 요청했다. 
 
 
카페인으로 졸음 내몰며 공부하는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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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allcsn.co.kr/PEG/14181076783991.jpg"> 
<div class="caption_A" id="news_caption">▲강남 8학군 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공개한 하루 생활시간표이다. 이 시간표를 보면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주로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고 있으며, 취침 시간은 4시간 30분에 불과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div></td></tr></tbody></table>
 
 
4모둠에서는 <공부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 우리들>을 주제로 삼았다. 초등학교 5,6학년 110명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92.7%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성적 하락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정규교육 시간(30.8시간:서울시 초등학교 교육과정 시간 배당 기준 근거)을 포함하여 일주일 평균 42.2시간을 공부하는 데 사용하고 있었다. 취침시간은 평균 12시 9분, 기상시간은 평균 6시 52분으로 총 수면시간은 약 7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 ‘카페인 음료 마시기’,‘학원에서 하루 보내기’ 등의 경험을 해 본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스트레스를 느끼는 부분은 ‘학교와 학원에서 시험과 과제가 너무 많은 것, 평일과 주말을 막론하고 여가시간이 부족한 것’, ‘성적이 하락했을 때 부모님이 혼내거나 처벌하는 것’ 등이었다. 
 이에 대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의 윤지희 대표는 “혹시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모의 조바심과 걱정으로 인해 아이의 공부시간과 양이 줄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부모들의 불안 심리, 어린이들 간의 경쟁 심리를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4모둠에 참여한 어린이 연구원들은 “아이들이 공부하는 목적과 이유를 알 수 있도록 자아실현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충분히 게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충분한 여가시간과 수면시간을 확보해 주기를 바랬다. 
 
어린이들은 사이버 폭력이 실제 학교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로 인해 SNS 사용과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모둠 주제인 <사이버 폭력으로 상처받는 아이들>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고학력 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에서는 SNS 이용에 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라는 응답이 53%로 나타났다. 사이버 폭력을 당한다면 선생님에게 알리겠냐는 질문에는 64%의 친구들이 부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5모둠 어린이 연구원들은 사이버 폭력에 대응 방법으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1. 구글 사이언스 페어 2014에 제출된 어이디어처럼, SNS 상에 게시글을 을릴 때, ‘이 글을 진짜 올리겠습니까’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을 도입하고, 현지 추진중이라고 밝혀진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초대하여 욕설을 퍼붓거나 왕따를 시키는 소위 ‘카톡감옥’,‘떼카’를 방지하기 위해 초대에 대한 동의/거절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SNS상에서 사이버 폭력의 현장을 발견하면 누구라도 신고할 수 있게 하고, 유해 메시지를 게시한 사용자가 확인이 되면 가해자의 계정은 사용이 중지되고, 다시 계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양식에 근거해 공개 사과문을 게시해야 하는 제도의 도입도 제안했다. 【Copyrights ⓒ어린이안전신문 기사제보 & 보도자료 <a href="mailto:allcsn@naver.com">allcsn@naver.c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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