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재해 가장 많았던 곳은 어디일까?

지난해 사망재해 가장 많았던 곳은 어디일까?: 2017.12.26 09:37 입력 | 2017.12.20 20:37 수정

최재원 기자 choi119@allcsn.co.kr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allcsn.co.kr/PEG/15137699388790.jpg"></td></tr></tbody></table> 지난해 2명 이상 사망재해가 발생한 사업장 24개소 등 안전보건 불량 사업장 명단이 공개됐다.들여다 보면 사망재해가 가장 잦은 사업장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태영건설이었으며,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맡은 현대건설은 무려 91건의 산업재해를 제 때 보고하지 않고  은폐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20일 2016년 한햇동안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산재미보고 사업장 등 안전보건관리가 소홀했던 748곳을 홈페이지(<a style="letter-spacing: 0px; font-size: medium;" href="http://www.moel.go.kr">www.moel.go.kr</a>) 등을 통해 공표했다. 지난해까지는 '산업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재해율 이상인 사업장 중 상위 10% 이내 사업장'을 공표하다 올해부터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을 기준에 포함시켜 공표대상 사업장이 예년 260여개에서 748개로 크게 늘어났다. 산업재해로 인해 2명 이상 숨지거나 규모별 같은 업종 내 사망만인율이 평균을 넘긴 사업장은 24개소였다. 특히 사망 인원이 가장 많았던 곳은 원청노동자 1명, 하청노동자 2명이 숨진 삼성엔지니어링과 하청노동자 3명이 숨진 태영건설, 하청노동자 2명이 숨진 현대중공업 등이 꼽혔다. 중대재해가 발생하거나 연간 재해율이 평균이상인 중대재해 사업장은 635개소에 달했다. 건설업에서 대림산업과 GS건설은 각각 4개 현장이 지적됐고, 제조업에서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주요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으로 발표됐다. 지자체인 송파구청과 태백시청, 공공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인천교통공사도 중대재해 사업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년 동안 2번 이상 산업재해 발생 사실을 숨기고 보고하지 않은 80개소도 발표됐다. 신한울원자력발전소 1, 2호기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은 하청 10개소에서 무려 91건의 산업재해를 감췄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 외에도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11건), 코오롱인더스크리 김천공장(10건) 등도 산업재해를 자주 숨긴 사업장이었다. 유해 위험설비의 누출·화재 등 인근 지역에까지 피해를 주는 중대산업사고를 일으킨 곳은 9곳이엇다. 업종별로 들여다보면 건설업(401개소, 53.6%)이 가장 많고, 기계기구제조업(32개소, 4.3%), 화학제품제조업(31개소, 4.1%)가 뒤를 이었다. 현대건설과 부영주택, 계룡건설산업, 서희건설 등은 최근 5년 동안 해마다 안전보건관리 소홀 사업장으로 지적됐다. 대우건설과 GS건설, SK건설, 두산건설, 주식회사 팜한농 울산공장 등 5곳도 최근 5년 동안 4차례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기 내용과 관련 고용노동부는 안전보건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은 감독, 엄정한 사법처리 등을 통해 강력히 제재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도․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04년부터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경각심과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총 14회에 걸쳐 사업장 3163곳의 명단을 공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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