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과 원칙의 길 [한국자유총연맹 허준영 회장 인터뷰]

신념과 원칙의 길 [한국자유총연맹 허준영 회장 인터뷰]: 2016.01.20 12:12 입력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allcsn.co.kr/PEG/14532703276311.jpg"></td></tr></tbody></table> 신념과 원칙의 길, 끝없는 혁신과 도전은 통합과 화합의 애국운동으로 거듭나 평생을 공직자로 신념과 원칙을 지키면서 동시에 끊임없이 변화와 도전을 추구하기란 쉽지 않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변화를 기치로 제2창립 선언과 함께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자유총연맹 제15대 총재인 허준영 중앙회장은 평생을 외교관으로, 경찰관으로, 그리고 공기업 사장으로 일해왔다. 쉬운 일보다는 힘든 도전을 택했고 역대 자유총연맹 회장 중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사람은 그가 유일하다. 그동안 연맹의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걷어내고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국민운동을 실시하는 등 국민애국단체로서의 외연을 넓혀 젊은 세대들과도 부드렁누 스킨십을 시도하고 있다. 미래의 희망인 젊은이들과도 함께 소통하며 그들을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피플안전 Q. 다사다난한 올 해도 이제 막을 내립니다. 올 한 해 돌아보면 어떠신가요? “격동과 변화의 시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찰청장과 코레일 사장을 지낸 제가 대한민국의 대표적 국민운동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제 15대 중앙회장으로 당선되었고, 연맹과 인연을 맺고 위상에 걸맞는 조직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전국을 누비고, 잘못된 관행과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하며, ‘아! 나는 참 일복이 많은 사람이구나!’라고 다시금 느꼈던 한해입니다. 피플안전 Q. 한국자유총연맹은 50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민간단체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국자유총연맹의 역사와 현황 등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949년 8월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대만의 장개석 총통이 진해에서 만나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한 태평양동맹 결성을 합의한 것을 바탕으로 1954년 6월 ‘아시아민족반공연맹’ 으로 발족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시아민족반공연맹을 모태로 한국반공연맹을 거쳐 1989년 4월 출범한 한국자유총연맹은 ‘극좌는 물론 극우도 반대한다’는 원칙 아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발전시키며 국가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는 국민운동단체로 발전하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회원은 전국 17개 시‧도지부와 228개 시‧군‧구지회, 3천500여 읍‧면‧동 분회. 해외지부와 직능단체, 그리고 단체회원 등 약 500만 명의 회원이 있습니다. 특히 연맹 정관을 보면, 단체도 회원가입이 가능합니다. 최근 많은 단체들이 연맹과 업무협약과 단체회원가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개최된 총회에서는 대한택견연맹, 대한민국예비역부사관총연합회 등 4개 단체와 단체회원 가입 및 업무협약식을 통해 300만 시대를 선포했고, 최근 대한우슈협회와 신세대문화예술교류단과의 협약식 등을 통해 500만 회원을 돌파했습니다.”   피플안전 Q. 한국자유총연맹의 주요활동 내용은 무엇인가요? “한국자유총연맹은 ‘자유로 하나된 통일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자유와 안보, 안전, 통일이라는 네 가지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연맹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세대 양성 및 전후세대의 확고한 안보의식과 바람직한 통일관 확립을 위해 교육 및 견학, 정기간행물 발행, 인터넷 방송국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전국 초·중·고교생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통일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민주시민 교육을 실시하고 전국 고교생 토론대회, 그리고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전국 자유수호웅변대회(초·중·고교생 및 일반인 대상), 그리고 ‘나라사랑 평화나눔 대학생 DMZ 대장정’과 ‘청소년 병영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포순이 봉사단 및 지구촌재난구조단 운영과 탈북자 정착지원,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1회 Korea Freedom Forum’을 개최해 사회 현안에 대한 발전적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코어그룹, 즉 핵심 여론주도세력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편 연맹은 2002년 7월 23일 UN ECOSOC(유엔경제사회의사회)에 가입(특별협의 지위 획득), UN NGO단체로서 우리의 주력 사업 역량과 분야를 더욱 확대하여 빈곤, 기아해소, 질병퇴치, 아동, 여성, 환경보호와 같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결성된 미국 알래스카지부까지 전 세계 28개 지역의 해외지부를 두고 이를 통해 교민들의 자유수호활동과 권익증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매년 어려운 국가에 대학생으로 구성된 “대학생글로벌리더연합”을 지구촌 저개발 국가에 파견해 해외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10월부터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지원활동으로 연간 2500만원 정도의 지원금을 전달하며 국가적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allcsn.co.kr/PEG/14532705647981.jpg"></td></tr></tbody></table>  피플안전 Q. 회장님은 지난 2월 한국자유총연맹 제15대 중앙회장에 선출돼 10여 개월 활동을 했습니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사업과 정책들을 펼쳤습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사업은 무엇인가요? “먼저 정책적인 측면에서 연맹의 활동목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핵심가치와 추진전략을 만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4대 핵심가치로 자유, 안보, 안전, 통일을, 이를 위한 추진전략으로 창의와 혁신적 사고, 청년‧여성조직 확대, 유관기관 협력 강화, 회원역량 배가를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내실화와 외연을 확대하는 한편 회원을 정예화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앞장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택견연맹, 대한민국부사관총연합회, 대한우슈협회, 신세대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스포츠, 예비역군인, 사회복지, 문화 등 다방면으로 활동영역을 넓혔습니다.  피플안전 Q. 회장님은 그동안 외교관, 경찰관, 공기업 사장 등 여러 자리를 경험했습니다. 그런 곳들과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라는 자리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또한 선거 당시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 여전히 무보수인가요? “평생을 외교관, 경찰관, 공기업 사장으로서 현장을 누볐습니다.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자리는 500만 회원의 ‘대표 일꾼’으로 국가와 국민에 대한 2번째 봉사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외교관이나 경찰관, 공기업 사장으로 일한 경험이 제가 개인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자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지금도 월급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에게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것이 저의 소임입니다. 허준영이라는 사람이 국민의 세금으로 이만큼 커왔으니, 이제 국민에게 받은 세금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사심 없이 직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피플안전 Q. 회장님은 최근 모 언론을 통해 “불법 과격시위는 공권력에 대한 테러이며 공권력이 무너지면 자유민주주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10여년 전, 집회 시위 당시 APEC을 앞두고 급박한 상황에서 농민 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당시 저는 저의 사퇴로 국가의 집회 시위문화가 개선되길 바랬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고 있어요.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100여번 이상 집회•시위가 있고, 연인원 300만명이 시위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전국 어디서든 하루에 1만 명씩은 시위를 한다는 얘기죠. 폭력시위든 평화시위든 시위 자체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적으로 얼마나 큰 낭비입니까. 노동자나 농민들의 마음은 공감하지만, 경찰은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입니다. 법을 지키면서 하는 집회나 시위는 경찰이 당연히 보호해야 하지만, 불법시위는 범법이고 범죄인만큼 언론에서도 범법자와 공권력을 동일선상에서 봐서는 안 됩니다. 범법자에 대한 국가 공권력이 체포를 하고 중지를 시켜야 합니다. 옛날에 민주화, 독재에 대한 투쟁 당시에는 불법폭력시위가 용인됐지만, 지금 자유민주주의가 최대한 보장되는 국가에서 같은 행태로 폭력시위가 있는 것은 허용되어서는 안됩니다. 실제로 폭력집회하는 분들은 체포할 수 있어야하는데, 현재는 무리수가 있다보니 복면시위 금지 등도 사실은 현장에서 체포 못한다는 전제하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국민들의 의식수준도 바뀌어야 하겠죠. 그래서 폭력집회에 대한 논의는 정부와 시위당사자뿐 아니라,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정치권도 자유민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난동성’ 시위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며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하며, 우리 국민들은 불법시위를 용납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합니다. ‘민중’을 내건 반(反)민주적인 도전에 대항하는 힘은 국민의 단합된 의지 밖에 없습니다. 폭력과 파괴로 주장을 관철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allcsn.co.kr/PEG/14532705926417.jpg"></td></tr></tbody></table> 피플안전 Q.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테러로 지구촌이 어수선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은 만장일치로 ‘테러와의 전쟁’을 결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IS가 미국 주도의 대테러 활동에 동참하는 62개국을 뽑아 ‘신 십자군 동맹국’이라고 칭하고 대한민국을 포함시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실제로 테러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특히 북한과의 대치 상황 등은 매우 심각한 안보적 위험 상황입니다. 제가 80년대 초반 외무부에 있을 때 일화를 소개하면, 외국 유명인사에 대한 땅굴견학도 시켰는데, 땅굴 끝에 가자 정전이 되었어요. 한 5분간 깜깜한 땅굴 속에 있었는데, 제가 수행했던 인사가 땀이 범벅이 되었더군요. 긴장한 것이죠. 마치 전쟁이 난 것처럼, 총 맞을 것 같은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죠. 실제로 우리가 무심해서 그렇지, 다른 나라는 우리를 최고 취약국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걸쳐 IS 등 회교권 과격 무장 세력은 물론, 북한의 대남 공작부대, 국내 종북 세력의 테러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법에는 고작 ‘국가대테러활동지침’(1982년 제정) 정도가 있을 뿐이고, 2001년 9·11테러 이후 발의된 테러방지법안 13건도 무려 14년째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42개국 중 테러방지법을 갖고 있지 않은 나라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4개국뿐이라고 합니다. 테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이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테러방지법을 제정해 확고한 테러대응 태세를 갖춰야 합니다. 특히 북한의 전천후 도발에 노출돼 있는 우리로서는 테러방지법 제정을 통한 대비책이 시급합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일각에서 테러 방지를 빌미로 한 국정원의 비대화와 인권침해, 정치사찰 가능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는 독립적 감시조직 등 보완 장치를 두거나, 아예 미국의 국토안보부처럼 대테러센터를 새로운 부처로 만드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부작용을 우려해 테러방지법 제정 자체를 지연시키는 행위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피플안전 Q. 외교관 생활을 하다가 경찰공무원으로 전향한 것은 다소 특이한 사례입니다. 외교관의 꿈을 접게된 계기가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외교관도 중요하고 멋진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외무부에서도 보람된 일도 있었고 반기문 UN사무총장님, 해외 대사님•총영사님 등 많은 분들과 같이 근무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외교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프랑스, 영국에 나가게 됐는데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이사가던 첫날 런던까지 운전해서 가야했어요. 갑자기 좌측운전을 하려니 굉장히 힘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로터리가 나오면 자꾸 오른쪽으로 가서 사고가 날 뻔하고, 런던에 너무 늦게 도착해 대사관 서기관과도 만나지 못해 아무 곳이나 가서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곳이 최고 슬럼가였더군요. 차문이 다 열려있고 가방이 이미 다 털려있었어요. 특히 제가 사법고시 공부를 하며 만들었던 서브노트들이 과목별로 있었는데, 그 가방을 잃어버렸어요. 당시 간절한 마음에 런던 시내 경찰서마다 열흘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경찰들이 국민들에게 치안서비스를 제대로 하고, 국민들은 경찰을 존중하는 모습들을 보고 대단히 감동을 받았죠. 노트는 찾지 못했지만 더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신체와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가 될 수가 없고, 재산을 보호하지 못하면 자본주의와 시장경제가 꽃필 수가 없으므로 경찰의 임무들은 가장 기본적인 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 경찰은 국민들로부터 이렇게 사랑을 받지못할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선진국으로 가려면 경찰이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경찰에 투신하고자 마음을 먹게 된 거죠. 가족들한테 그 얘기를 꺼냈더니, 큰 반대를 했어요. 또 당시 경찰에서는 매년 고시출신을 8명씩 받았는데, 84년도에는 TO가 한명 밖에 없어서 저 혼자 됐어요. 치안본부 시절인데 처음에는 텃새도 많았어요. 치안본부 엘리베이터를 타면 ‘어디서 버터 냄새가 나냐’는 조롱하는 듯한 뒷담화도 들었죠. 하지만 제가 경찰이 되고 나서는 어떻게 하면 경찰을 더욱 멋있게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이 가장 큰 목표였고, 경찰의 인권을 보호하고 보장해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적의식이 생겼습니다.”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allcsn.co.kr/PEG/14532706128501.jpg"></td></tr></tbody></table> 피플안전 Q. 외교관, 경찰관, 공기업 사장 등 여러 자리를 거치셨는데 다양한 이력들이 총재직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되나요? “우리나라가 국론이 분열되거나 사회적 갈등이 많은 만큼, 그것을 봉합하고 사회를 아우르는 역할을 한국자유총연맹이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일차적으로는 외연확대가 우선이겠죠. 두 번째로는 전체를 아우르면서 조직 활성화와 내실을 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숫자만 많이 키울 것이 아니라. 안보, 안전, 통일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국가발전과 국민화합에 기여하는 거죠. 제가 연맹에 온 이래, 저는 조직의 외연을 넓히고, 내실을 기하며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에 시군구 단위 행사만 있으면 찾아다녔습니다. 특히 외교관, 경찰관, 코레일 등은 모두 전국 조직이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각 지역의 시장•군수•도지사님, 정치 지망생 등 많은 분들을 뵙게 됩니다. 또 지역행사에 가보면 그 지역의 경찰서장님도 오시고, 철도공사 사장님도 오십니다. 지역회원들이 그 분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조직 활성화에 도움이 많이 되고 좋아하십니다. 또 해외지부에 나가보면, 각 국가의 대사님이나 총영사님도 많이 알고 있어, 해외지부 회원들과 공관장이 함께 한인회와 지역을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피플안전 Q. 회장님은 경찰청장 재임 시 경찰이 국민을 보호하듯 정부와 국민이 경찰의 인권을 보호해 줘야하고 또한 책임에 상응하는 권한도 과감하게 부여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광복 이후 우리 경찰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는 물론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 경찰은 고생한 만큼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제가 경찰청장으로 재임하던 때도 불철주야 국민의 편에 서서 봉사하는 경찰이 절대다수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을 보는 시각은 이들이 흘린 땀방울에 비해 인색하고, 경찰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많았습니다. 흔히 경찰을 갑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죠. 그러나 실제 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일하는 존재가 바로 경찰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경찰이 해야 할 일은 정말 다양합니다. 불법시위 등 사회적 이슈가 끊이지 않고, 강력사건과 교통사고 등 생활치안 수요도 엄청납니다. 형사 고소사건이 일본의 60배 수준이고, 경찰서는 술 취한 사람들의 욕설과 폭력의 장소가 되어 잠시도 쉴 틈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치안 서비스는 예방 치안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점치안은 0점 치안’이라는 말이 있듯, 잘 해도 티가 나지 않아요. 우리 사회는 이 같은 경찰의 예방적인 역할을 간과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선진화의 척도는 공권력에 대한 인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권위주의는 불식돼야 하지만 공권력의 권위마저 부정돼서는 결코 안됩니다. 제가 도난당한 물건을 찾아주는 과정에서 경찰이 보여준 신뢰감 있는 행동은 영국이 왜 선진국인지를 알게 해주었듯, 경찰이 바로 서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사회도 신뢰받는 경찰의 존재가 선진화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국민 모두가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경찰 또한 국가관이 확실하고 역량 있는 젊은이들이 경찰의 길을 선택할 정도로 매력 있는 직업이 되어야 하는 이유죠. <table width="68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allcsn.co.kr/PEG/14532706372824.jpg"></td></tr></tbody></table> 피플안전 Q. 회장님은 지난 5월 홍콩과 프랑스를 방문 해외지부를 신설했고, 지난 11월에는 미 서부지역 지부 순방하시며 올바른 역사교육 결의와 안보강연, 알래스카지부를 설립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해외지부 순방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재 전세계 181개국에 720만 명에 달하는 해외교민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2015년 외교부 통계 : 718만4천여명). 그런데 순방을 통해 느낀 점은 해외 교민들 간의 화합과 단결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교민사회 내에서도 치열한 세력다툼이 있거나 좌/우파로 분열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은 상황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이제 연맹이 해외지부를 통해 교민사회 통합과 갈등 봉합의 역할을 자처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해외지부가 많은 역할을 해야겠지요. 교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개발하고 정부의 지원도 적극 요청해 해외지부 활성화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연맹은 해외지부 모국연수단을 통해 회원자녀 등 교포 2,3세대들을 국내로 초청해 역사적 장소들이나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활동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파독광부의 딸이 오기도 했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비행기표를 마련하거나 2~3번째 재참여를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올바른 역사와 인식을 심어주는 활동을 더 많이 개발하고 확대해 나가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피플안전 Q. 올 한해를 뒤돌아보면 기억에 남은 일, 보람된 일들이 있었겠지만 한편으론 아쉽고, 후회되는 일들도 있기 마련인데요. 올 한해 연맹을 이끌어오며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으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최근 몇 년간 연맹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국민적 신뢰와 이미지가 실추되어 있었고 회원들의 활동도 많이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때문에 취임 당시 떨어진 연맹의 명예를 회복하고, 튼튼하고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해야겠다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위중한 임무였습니다. 경찰청장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했고 철도노조의 불합리한 파업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이렇다 할 흠결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맹이 처해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역시 공정하고 깨끗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연맹으로의 개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부터 조직 내에 만연한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지방조직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 위주의 조직 활성화에 앞장섰고, 본부와 지방 간 거리를 좁혀 유대관계 강화에도 힘썼습니다. 회계나 예산 집행에도 일체의 의혹이나 부정이 없도록 관리감독하며 뼈를 깎는 자정노력을 통해 연맹 개혁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연맹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주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와 연맹의 뼈를 깎는 노력의 성과라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피플안전 Q. 새해 연맹의 사업계획은 무엇인가요? “500만 회원을 대표해 지난 한 해 동안 국민 여러분들께서 연맹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1천만 회원시대를 위해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며, 회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바르고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피플안전 Q. 마지막으로 <피플안전>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계획한 모든 일 성취하시고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을 당부드립니다. 병신년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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